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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 일상/육아

[육아정보]아기 병원입원할 때 필요한 준비물

by 정복길 2018.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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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이는 선천성 폐기형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폐에 낭종을 가지고 태어나 몇주 전에 수술과 3박4일간 입원을 하였다.

첫 입원이라서 어떤 입원준비물을 챙겨야하는지 잘 몰라서 실은 많이 우왕좌왕했다.

카페에서 여러 글을 바탕으로 챙겼지만 혹시 몰라라는 심경으로 챙긴 물건들로 거의 이사수준이었다.

퇴원할 때 쓸데없이 많이 챙긴 이 짐을 보면서 '다음에는 이렇게 가지고 오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앞으로 있을 입원을 위해 입원할 때 챙겨야할 준비물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

아픈 아이때문에 정신없는 엄마아빠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이 준비물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기준이다.)

 


1. 의류: 양말, 가벼운 외투(조끼 or 가디건), 샌들

병원에서 환자복이 얇기 때문에 내복을 입혀야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입원을 하면 약 3시간 마다 체온과 혈압측정, 검사 등을 하기 때문에 환자복 안에 내복을 입고 있으면 귀찮을 수 있다.

그리고 춥다면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가벼운 외투를 추천하다.

 

양말은 신을 용도외에 아기가 링거바늘을 빼거나 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손에 끼운다.(양말이 없다면 기저귀를 손목에 채워도 된다.)

 

발등에 링거바늘을 꽂는 경우 신발을 신을 수 없기 때문에 샌들이 있으면 편하다.

 



2. 음식: 간식(과자, 치즈 등), 물, 김, 우유

아기가 아파서 입원을 하면 대부분 입맛이 없어서 밥을 안먹는다.

먹어야 빨리 낫는데 먹지 않으면 답답할 노릇... 그래서 먹이고 싶면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반찬을 주면 좋다.

많이 먹지 않더라도 조금만 먹어줘도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병원에 건조한 경우가 많아서 아기가 물을 많이 먹게 된다.

그때마다 편의점으로 사러갈 수 없고 매번 물통을 씻을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사두는 것을 추천한다.

 

3. 생필품: 기저귀, 손수건(일회용손수건추천), 빨대, 물티슈

아기가 필요한 기본 생필품은 엄마들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세히 적지 않겠다.


4. 기타 물품: 휴대용유모차, 힙시트, 장난감, 이불(or 담요), 애착인형

유모차와 힙시트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아기가 아직 많이 어릴 때는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무난이의 경우는 유모차보다 휠체어에 앉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쓰지 않았다.

 

병실에 이불이 있지만 무거운 편이고, 보호자도 자기 때문에 여분이 있으면 좋다.

그리고 병실은 불을 늦게 끄기 때문에 아기가 잠들었을 때 얇은 담요를 침대 안전바에 걸쳐서 텐트처럼 만들면 빛을 막아줄 수 있다. 


5. 추천 물품: 작은 아이스가방(+아이스팩), 휴대용선풍기(5월기준)

다인실에 있는 공용냉장고는 청소하지만 여러사람이 쓰고 다양한 음식이 있어서 냄새가 좀 나는 편이다. 

그래서 공용 냉장고가 없는 곳도 있기 때문에 아이스가방이 있으면 유용하다.아이스가방를 추천한다.

침대 옆에 아이스가방을 두면 아이가 먹고 싶을 때마다 치즈나 유제품을 바로 줄 수 있어서 편하다

아이스팩을 2개 정도 준비해서 공용 냉동고에 넣어두고 번갈아 가면서 쓰면 냉기가 계속 유지 될 수 있다. 

냉동고는 사람들이 잘 안쓰기 때문에 깨끗한 편이다.

 

5월에는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 매우매우 덥다. 더워서 아기도 보호자도 땀이 엄청 난다.

그 더위와 땀은 아기가 낮잠 자고 일어나면 시트가 적을 정도이다...

감기나 폐렴 등으로 입원이 아니라면 휴대용선풍기를 가지고 가서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6. 보호자 준비물: 슬리퍼, 편한 옷, 속옷, 핸드폰충전기, 샤워용품, 수건(여러장)

아기를 돌보는 보호자도 병실에서 지내기 많이 힘들다.

그래서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고, 병실 내 샤워실에서 샤워도 가능하니 샤워용품을 꼭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병실이 매우 덥고 건조하기 때문에 아기들에게 매우 좋은 환경은 아니다.

습도를 높여주기 위해서 수건을 젖혀서 걸어두면 그나만 괜찮은 편이다. 특히 겨울에는 건조함이 엄청나다.

(겨울에 출산을 위해 입원을 했을 때 건조함때문에 엄청 고생...ㅠㅠ)

 

7. 필요없는 준비물: 수저

식사가 나올 때 수저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따로 아기용 수저를 안쓰게 된다. 쓰고 나서 매번 설것이도 귀찮은 일이다.

 




 

*기타 정보

서울대학교병원에는 소아응급센터가 어린이병원 1층에 있다.(어린이병원 로비가 2층)

위치는 서울대병원 동문쪽과 가깝다.

아기가 밤에 심하게 아플 경우 서울대 소아응급센터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소아 전용이라서 대처나 아이를 다루는 것이 더 능숙하다.(경험해본 지인의 말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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