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역 맛집, 운치(Wnch)
성북천에 분위기 좋은 브런치 와인바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와보았어요.
이름이 운치인데 정말 이름처럼 가게에서 바라보는 성북천의 모습은 운치가 있었네요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 장소로 딱이라는 생각이 든 레스토랑이었어요.
그럼 다녀온 후기를 정리해 볼게요!
성북천 산책길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


운치는 통유리로 된 창문으로 성북천을 바라볼 수 있어요.
방문한 날에는 날씨가 좋아서 테라스에서 식사가 가능했고, 이미 테라스는 손님들로 가득 찼어요.
창문을 열어두어서 가게 안에서도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게 안에서 성북천의 산책길을 바라보는 풍경이 참 예뻤어요.
단풍이 진하게 들기 시작하면 더 예쁠 것 같았네요.
메뉴와 가격
운치에는 여러 인기메뉴들이 있어요. 삼겹살보리리조또, 뇨끼 등
고민 끝에 육회타르타르, 운치시그니처파스타, 가지 라구부르스케다, 디저트로 세미프레도를 주문했습니다.
튀긴 또띠아와 함께 먹는 육회타르타르


운치의 육회 타르타르(22,000원)는 튀긴 또띠아와 함께 나와요.
튀긴 또띠아 위에 타르타르를 올려서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또띠아에 타르타르가 가려져서 어떤 비주얼일지 기대가 되었어요.
숨겨진 육회타르타르는 예전에 먹어 본 타르타르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었어요.
고기의 입자가 더 컸고, 마요네즈와 머스터드가 조금 더 많이 들어간 듯한 크리미한 소스였어요.

튀긴 또띠아에 타르타르를 올려 먹으니 또띠아의 고소한 맛과 타르타르의 크리미한 맛이 잘 어울렸어요.
소스가 약간 새콤한 맛도 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주었네요.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 딱 좋은 메뉴였어요.
술 없이 브런치로 먹어서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술을 마신다면 안주로 추천해요.
운치대표 메뉴 시그니처 오일파스타


시그니처라는 말에 주문을 해본 오일파스타(19,000원)
가운데 올려져 있는 노른자와 두꺼운 베이컨 그리고 쪽파로 비주얼이 엄청 먹음식스러웠어요.
알리오올리오인데 노른자가 들어간다는 점이 독특했네요.
노른자를 깨서 면과 같이 비벼서 먹어보았어요.
오일파스타인데 두꺼운 베이컨이 들어가서 느끼할 것 같았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았어요.
면의 삶기도 좋고 두꺼운 베이컨의 식감도 좋았는데 아쉽게 저의 입맛에는 조금 짰어요.
하지만 조금 간이 짰어요. 덜 짰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 것 같아요.
가지 라구 부르스케타


운치에서 가장 많이 시켜 먹는 메뉴는 라구 부르스케타(17,000원)예요.
검은색 도자기 접시 위에 라구소스, 루꼴라가 구운 가지 위에 올려져 있는데 비주얼이 좋아요.
함께 나온 호밀빵 위에 가지와 라구소스, 샤워크림, 루꼴라를 올려 한입 먹으니 역시 맛있었어요.
호불호가 강한 가지는 토마토소스와 함께 먹으면 싫어할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라구소스가 짜지 않고, 다진 고기의 식감과 부드럽고 촉촉한 가지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루꼴라 덕분이 상큼한 맛까지 느껴져요.
개인적으로 제일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시즌메뉴 성북천 세미프레도

마지막으로 먹는 메뉴는 성북천 세미프레도(11,000원), 시즌 메뉴라 지금 아니면 못 먹어 볼 것 같아서 주문했네요.
생각보다 큰 디저트 크기에 놀랐고 맛에도 한번 더 놀랐어요.
느끼할 것 같은 비주얼인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면서 달콤했어요.
그리고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도 주었네요.
메뉴 설명으로는 생크림과 머랭, 견과류로 조리한 디저트라고 하는데 맛의 비율이 최고였네요.
레스토랑에서 발견한 의외의 최고 디저트였어요.
운치 총평
운치는 성북천과 그 산책길이 예뻐서 데이트나 기념일을 위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에요.
제가 선택한 메뉴들이 브런치로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음식은 아쉬웠어요.
조금 짜거나 느끼해서 브런치로 먹기보다는 저녁에 와인 또는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이었어요.
그래서 운치를 방문하신다면 브런치보다는 저녁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와인과 맥주를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운치 위치와 주차정보
주소: 고려대길 7길 48 1층
영업시간: 11:30~22:00(브레이크타임 16:00~17:00/라스트오더 21:00)
레스토랑 건물 뒤에 5대~7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어요.
하지만 손님들로 이미 만차이기 때문에 전화로 확인해야 해요.
주차공간이 없다면 성북구청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주차가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방문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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