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있으면 콘크리트 숲에서만 있고, 흙과 나무와 같은 자연은 느끼지 못한다.
다행히 무난이는 친정집에 마당이 있어서 자주 흙놀이하고, 풀을 만져보기도 하는 자연활동을 해볼 기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놀이터를 나가면 놀이터에서 안놀고 단지내에 있는 풀속을 돌아다니기 바쁘다.
그래서 진짜 숲 속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그곳은 바로 삼청동에 있는 삼청공원, 삼청공원 안에 있는 유아숲체험장이다.
상첨공원은 이미 숲속도서관으로 유명하지만 더 안으로 들어가면 숲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들어 놓았다.
넘어져도 신나고, 미끄러져도 신났던 삼청공원 유아숲체험장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1. 후기
- 구조
유아숲체험장은 3가지 숲속의 숲, 물의숲과 동심의 숲으로 나누어져 있다.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동심의 숲이고 그다음은 물의 숲, 맨안쪽이 숲속의 숲이다.
동심의 숲은 흙 놀이터로 크게 특별한 것은 없다.
물의 숲은 개울 주변인데 5월에 방문했을 때는 물이 없어서 들어가보지 않았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보았을 때는 올챙이나 개구리 알 등을 관찰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숲속의 숲은 3가지 중 가장 숲체험장같다.
숲을 체험하고 싶다면 숲속의 숲에 가야하고, 아기도 가장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 시설
숲속의 숲은 숲체험장 답게 시설들이 다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시설은 쇠로 만들어진 시설보다 편안한 느낌을 준다.
입구에서 가방을 걸어 놓을 수 있는 가방걸이대가 있어 짐걱정하지 않고 재미있게 놀 수 있다.
숲속의 숲은 다른 곳들보다 넓고 다양한 주제로 여러 공간이 있다.
입구에서 왼쪽에는 자갈개울로 낮은 통나무가 징검다리처럼되어 있고 주변은 자갈이 깔려있다.
이제 걷기 시작한지 4~5개월밖에 안된 무난이에게는 쉽지 않은 놀이었지만 나름 징검다리로 걸어보기 위해 애를 쓴 공간이다.
잘 뛰어 다니는 아기들에게는 운동실력을 키우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자갈개울 안쪽은 나무들 사이로 오두막같은 정글이 만들어져 있다.
위로 올라가면 흔들다리가 있는데 내려갈 때 각도가 가파르고 미끄럽지만 그 점을 아기들이 좋아했다.
하지만 엄마들은 걱정되는 마음에 손을 놓지 못하고 같이 걸어다녔다.
나무 위에 정글은 놀이터에 있는 정글과 다른 느낌을 주면서, 위험하지 않을 것같은 느낌을 주었다.
쇠가 아닌 나무로 만들어져서 그런 느낌을 받는 듯 했다.
입구 쪽에는 나무공작소로 나무조각을 가지고 쌓고 무너뜨리는 놀이, 긴 통나무에 구멍에 돌 넣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었다.
나무가지, 나무조각을 만져볼 일이 없는 우리 아기들에게는 새로운 촉감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나무조각들은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서 아기들이 가지고 놀기 좋은 놀이도구였다.
숲공작소를 지나 안쪽에는 암벽등반 등을 오르고 내려가고, 올라타는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아직 어린 우리 아기들에게는 시도조차 해볼 수 없는 공간이었다.
4세 이상 아기들에게는 정말 재미있는 놀이시설이 될 것 같다.
아기들이 나무공작소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흙놀이터이다.
흙과 나무조각들이 있고, 교구함에 흙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들이 있어서 신나게 흙을 파고 놀았다.
(월요일은 시설휴관일이라 그런지 교구함이 대부분 잠겨져 있었고, 흙놀이터교구함만 열려있었다.)
요즘 놀이터에도 모래를 없애는 추세라 쉽게 만질 수 없는 이번 기회에 실컷 만지고 놀았다.
- 편의시설
공원이기 때문에 특별한 편의시설은 없고, 숲속도서관이 있다.
숲속도서관은 북카페와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음료와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우리가 방문한 날이 월요일라서 방문해보지는 못했다...
- 총평
아기들을 자연 속에서 놀게 하고 싶다면 유아숲체험장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리고 4세 이상아기들에게는 정말 좋은 놀이터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숲속이 아니라 여러가지 테마별가 나누어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지 않고, 그 테마들이 꽤 교육적이다.
체험장을 다니면서 체력과 운동능력을 발달 시킬 수 있고, 나무잎와 나무가지등을 가지고 놀면서 창의력도 키을 수 있다.
엄마가 부지런하고 종이, 풀 등을 가지고 온다면 더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
나뭇잎으로 왕관만들기나 흙과종이, 풀로 그림그리기 등을 하면서 말이다.
아쉬운 점은 숲속답게 경사가 있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매우 힘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엄마의 강한 체력을 요구한다.
엄마는 매우 힘들지만 아기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땀을 흘리며 놀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쉬움점도 크게 아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2. 운영시간 및 가격
공원 출입은 24시간 가능
숲속도서관(북카페) 10:00~18:00(월요일 휴무)
3 위치 밎 주차장
삼청공원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입구 앞 노상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주차료는 5분당 250원이고, 주말에는 무료개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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